[앵커멘트]
#축구 #초고령 #한우리 #노들나루공원
환갑은 청춘. 100세 시대라는 말을 몸소 증명하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85세를 넘는 국내 최초의 초고령 어르신 축구단이 최근 창단됐는데요. 노익장의 진면모, 김동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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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어르신들의 몸풀기가 한창입니다.
힘찬 구령과 함께 시작된 경기.
저돌적인 돌파와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 지칠 줄 모르는 체력까지.
나이는 열정 속에 묻은 지 오랩니다.
[ 주재석 / 한우리 축구단 회원 : 서로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 서로 도와주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
이달 창단된 국내 최고령 축구단 한우리FC입니다.
47명 회원 중 최고령은 95세로, 최연소 회원도 83세에 이릅니다.
구력도 모두 50년이 훌쩍 넘습니다.
[ 김오득 / 한우리 축구단 회원 : 운동을 해서 정신 통일이 돼요. 정신이 건전해지죠. 정신이 건전하면 자동으로 치매도 안 걸리고 몸도 건강하고, 또 내가 건강하니까 가족도 화평하고요. ]
실버축구교실에서 함께 활동했던 어르신을 위주로 축구단이 꾸려졌고, 주 1회 노들나루공원 축구장에서 운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양재택 / 한우리 축구단 회장 : 집에서도 나이 먹었다는 이유로 소외되고…. 자기 노하우가 있으니까 여기 오셔서 다 풀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축구단을) 만든 거죠. ]
한우리 축구단을 신호탄으로, 초고령 어르신 축구단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어르신들의 바람이자 목표.
초고령 축구대회 개최와 해외 교류라는 기분 좋은 상상도 머지 않아 보입니다.
HCN뉴스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유수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