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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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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이번엔 믿어도 될까?" 일상이 된 기상이변

김민욱 기자2020.08.27
[앵커멘트]
#데이브레이크 #기상청 #태풍

들었다 놨다 - 데이브레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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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


[스튜디오]

앵커 : 오늘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에서는 날씨 얘기를 좀 해보려 하는데요.

'기상망명족', 무슨 뜻인지 아시나요?

툭하면 빗나가는 기상청의 예보를 믿지 못해서 노르웨이나 체코 등 해외 기상청 앱을 쓰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이런 사회적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올해는 유독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참 많았죠.

특히 한국의 경우 지리적 변수까지 더해져 날씨 예측이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 김태훈 / 기상청 예보정책과 사무관 ]
우리나라에 산지가 많기 때문에 예보가 변화무쌍하게 바뀌다보면 어떤 국민들이 사는 지역에서는 예보가 조금 다를 수가 있고 다르게 느끼실 수도 있습니다.

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로 들리는데,

다를 수 있다기엔 너무나도 이변이 많았던 올해 날씨, 기록을 한 번 살펴볼까요?

[VCR]

지난 3월에서 5월 봄철 기온은 쌀쌀했다가 더웠다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널뛰기를 반복했습니다.

특히, 3월 전국 평균기온은 7.9도를 기록했는데 평년 5.9도보다 2도가량 높았습니다.

1973년 통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네요.

4월에는 돌연 역대급으로 추운 날씨를 보였다가 또다시 5월에는 평년 수준인 17.7도로 돌아왔습니다.

<화면전환>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지난 6월) ]
최근 장마철에는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저기압이 남쪽에 머무는 정체 전선을 일시적으로 북상시키는 형태가 자주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강수 지속시간은 비교적 짧아지고, 강도는 다소 강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사실은 정반대의 상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6월 24일 시작된 중부지역 장마는 54일째 이어지면서 2013년의 역대 최장 기록까지 갈아치웠습니다.

이번 여름은 지난해보다 더울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는데요.

7월 하순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에다가, 중국에서 달궈진 티베트 고기압이 가세해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거란 예보였습니다.

[ 인터뷰 : 서태건 / 기후예측과 장기예보관 (지난 6월) ]
폭염일수 평균값을 보면 9.8일 정도 되는데, 올해는 평균의 약 2배 정도 되는 약 20~25일 정도 나타나겠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장마의 기세에 오히려 7월엔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6월 기온이 7월보다 높은 이른바 '역전현상'도 기상관측 이후 처음 나타났죠.


기온변동이 심한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지구의 이상고온 현상을 거론하는데요.

'최초' '전례없는' 이런 수식어들, 앞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중배 / 부산대학교 대기환경학과 교수 ]
기후변화, 그 중에서도 특히 온난화와 연결돼 있다고 보는 게 옳거든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이상한 기후가 앞으로 더 자주, 많이, 강하게 발생할 거라는 데 이견은 없어요. 지역적인, 특정한 시점이나 특정한 장소의 기후를 예측하는 데 있어서는 기후패턴이 달라졌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스튜디오]

기상 관측 장비가 발달하고는 있지만 앞으로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그 예측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바비가 지나간 뒤에 9호 태풍 마이삭, 또 10호 태풍 하이선도 북상 중이니 대비 철저히 하시고요.

가을 태풍에 또 겨울되면 매서운 한파도 있을 텐데요.

우리 기상청 관계자 여러분, 지금도 정말 수고 많으시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조금만 더 정확한 예보에 힘써주시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뉴스와 음악이 만났을 때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클로징 음악]
♪♬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내 맘을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h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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