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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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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취재①] 재도약 꿈꾸는 서초구 골목상권… '이벤트·인프라가 해법?'

송원종 기자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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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서울시는 각 자치구 골목 상권을 육성하는 활성화 사업을 운영하고 있죠. 우리 지역에서도 지난해 양재천길 상권에 이어, 올해는 방배동 카페 골목과 잠원동 간장게장 골목이 선정돼 지원을 받았는데요. 성공적인 상권 활성화 사업을 위해 필요한 건 무엇인지 살펴봤습니다. 송원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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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카페 거리로 불리며 전성기를 누렸던 '방배동 카페 골목'.

과거의 명성은 잃은 채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잠원동에 위치한 간장게장 골목도 마찬가지.

십여 년 전 호황기에 비해 간장게장을 파는 식당 수도 많이 줄었습니다.

서초구는 잊힌 지역 골목 상권을 부활시키기 위해 서울시 도움을 받았습니다.

올해 이들 골목 상권 활성화 사업에 투입된 지원금은 각각 1억 원.

대부분의 금액이 주민에게 할인쿠폰을 증정하거나, 음악 공연과 동영상 공모전 등 일회성 이벤트에 쓰였습니다.

마케팅 교육 등 상인들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할당된 비용은 20% 미만입니다.

[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프로모션이나 이벤트 때문에 상권을 찾았지만, (상권) 자체에 만족을 못 갖는다면 상당히 일회성으로만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고 그것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것이죠. ]

인프라 정비를 상권 부활의 가장 큰 숙제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상인들이 강조하는 건 주차 공간 확보.

[ 신동훈 / 방배동 카페골목 상가 번영회장 : 주차 문제. 요즘 다 젊은 사람들도 차를 몰고 오잖아요. 그런데 주차할 데가 마땅한 데가 없어요. 개인적인 생각은 일단은 주차장을 좀 마련해야 하고. ]

방배 카페 골목은 이수 공영 주차장과 노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평일 오후 시간임에도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잠원동 간장게장 골목에는 공영주차장마저 없습니다.

[ 송원종 기자 / swjong@hcn.co.kr : 물론 넉넉한 주차 공간이 상권 활성화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부지 마련과 예산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사랑받고 있는 서울시의 또 다른 골목 상권은 어떨지 찾아가 봤습니다. ]

인근 용산구의 '용리단길'은 평일 오후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이국적인 음식점들이 시선을 끌고, 길거리 대기 좌석은 포토 스폿을 연상케 합니다.

도보 위주의 상권으로 조성된 이곳 역시 주차공간이 부족한 건 매한가지.

그러나 유동인구에서 서초구 골목상권들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 최철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 굳이 주차장이 없더라도 그 지역을 쭉 한번 순회하고 다니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들이 있거든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는 요소가 과연 무엇일까… ]

일회성 이벤트와 주차 공간 등의 인프라만큼이나 중요한 건,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상권 자체의 경쟁력이라는 의견.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상권 활성화 사업, 이를 성공 시키기 위해서는 더욱 심도있는 접근이 필요해보입니다.

HCN 뉴스 송원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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