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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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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지금 당첨도 로또' 청약 만점 등장 이유는?

박상학 기자2020.06.10
[앵커멘트]
#청약가점 #산다는건 #여행스케치
지금 듣는 곡은 1997년에 나온 여행스케치의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입니다. 조금 오래된 노래이긴 하지만 지금 들어도 가사가 참 와 닿는데요. 오늘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박상학 기자와 함께 시작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 - 여행스케치

=========================================

[오프닝 음악]

♪♬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 데로만 살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것 ♪♬

[스튜디오]

기자> 안녕하세요. 최 아나운서 요즘 서울에서 청약가점이 어느 정도 돼야 아파트 분양에 당첨될 수 있을까요?

아나운서>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요즘 같이 청약열기가 뜨거울 때는 꽤 높아야 할 거 같은데요.

기자> 즉답을 피하시네요. 요즘 청약을 로또라고 부를 정도인데 그렇다 보니 청약통장 고점자들이 분양시장에서 그야말로 러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 흑석동 재건축 분양에서는 만점자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 그렇군요. 만점이면 몇 점인지도 궁금한데요.

기자> 먼저 영상을 함께 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20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면적 59㎡ 최고 당첨 가점은 만점인 84점이었습니다.

서울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한 건 은평구 수색9구역 재개발 분양 이후 1년 6개월 만인데요.

그렇다면 만점의 조건이 궁금해집니다.

청약가점은 무주택기간과 부양가족 수, 청약통장가입 기간을 합해 계산합니다.

먼저 무주택기간은 만 30세부터 인정되는데 1년 단위로 2점씩 올라갑니다.

최고 점수인 32점을 얻으려면 15년 이상 되어야 합니다.
만 30세부터라면 만 45세가 넘을 때까지 부부가 주택을 소유하면
안 됩니다.

부양가족은 1명 단위로 5점이 추가됩니다. 최고 점수는 35점입니다.

본인을 제외하고 부양가족 6명 이상이 필요한데 배우자와 부모님 2명을 포함한다 해도 자녀가 3명은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청약통장가입 기간입니다.

보통 1년 단위로 1점씩 올라가는데 최고 점수 17점을 채우려면 15년이 걸리고 그 사이 청약당첨이 있으면 안 됩니다.

이렇게 무주택기간 32점, 부양가족 수 35점, 청약통장 가입기간 17점을 모두 만족하면 84점 만점이 나옵니다.

그럼 여기서 또 다른 궁금증 하나.
'왜 지금 시점에서 만점 통장이 등장했을까?'

[인터뷰 : 임병철 / 부동산114 수석연구원 ]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통제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데다 규제가 강화되기 전에 청약을 받아야 전매제한과 거래 등이 비교적 자유로워 가점이 높은 청약수요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청약시장 과열로 이처럼 오래 묵힌 고가점 통장이 쏟아지면서 당첨 최저 가점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청약이
진행된 전용 84㎡ 기준으로 보면
강남구 개포 프레지던스자이 68점, 서초구 르엘 신반포 67점으로 70점에 가까웠습니다.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61점, 강서구 우장산숲아이파크와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59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흑석리버파크자이 59㎡ 최저 가점은 69점이나 됐습니다.

서울 전체적으로 청약 평균 커트라인은 58.7점으로
지난해 51.8점보다 6.9점 올랐습니다.

[전화 인터뷰 :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
일부 강북지역에서는 조금 낮은 가점에서도 당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동작구나 서초구는 거의 66점에서 67점이기 때문에 지역의 대기 수요가 많을수록 평균 청약가점의 최저 커트라인이 높다고 보면 됩니다.

[스튜디오]

아나운서> 오늘 소식을 듣고 보니 청약점수가 낮은 저는 벌써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기자> 그래서 30~40대 사이에서는 '청포자’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청약 포기자의 줄임말인데요. 사실 지난해만 해도 일부 지역에선 최저 가점 50점 이하 분양단지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아나운서> 곧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되면 청약열기는 더 뜨겁겠네요. 박 기자. 마지막으로 '산다는건 다 그런게 아니겠니'를 선곡한 이유는요?

기자> 산다는 말을 '삶을 산다'는 것과 '집을 산다'는 중의적 의미로 나름 해석해봤습니다. 청약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분들 많을 텐데요. 집을 사는 것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의 한 부분이잖아요. 원하는 데로만 되진 않겠지만 먼저 실망하거나 포기하지는 말자. 이런 의미를 담았습니다.

아나운서 > 네 박 기자 잘 들었습니다.


[클로징 음악]
♪♬ 산다는 건 그런게 아니겠니
원하는 데로만 살 수는 없지만
알 수 없는 내일이 있다는건
설레는 일이야 두렵기는 해도
산다는 건 다 그런거야
누구도 알 수 없는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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