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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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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음때] 주방도, 미용실도 공유시대…진화하는 공유경제

박주현 기자2020.05.27
[앵커멘트]
#공유경제 #공유주방 #공유미용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오늘은 박주현 기자와 함께합니다.

박 기자, 앞서 나온 노래가 소녀시대의 '힘 내'란 곡인데요. 굉장히 신나는 노래인데요.
오늘 뉴음때 음악으로 이 곡을 선정한 이유가 있을 텐데, 우선 오늘 주제가 무엇인지부터 들어볼까요?

=========================================
기자>
오늘 주제는 공유경제입니다.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닐 정도로 점점 더 많은 업종에서, 또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영상 보실까요?

<화면 전환>
지난해 12월, 냉면을 주메뉴로 배달음식 전문점을 창업한 윤설 씨.

약 5달 만에 윤 씨는 가게 5곳을 운영하는 다점포 대표가 됐습니다.

윤 대표가 문을 연 곳은 각종 설비가 갖춰진 공유주방.

적은 초기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었던 점이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설 / 공유주방 입점 업체 대표 ]
권리금이란 부분이 전혀 없고요. 냉장고, 주방시설,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공사 비용이 아예 없게 되고요.

공유주방 운영 업체의 전문적인 마케팅과 배달앱 통합관리시스템, 여기에 철저한 상권 분석까지.

공유주방에 입점한 외식업주들의 자영업 지속 가능성을 높인 요소들입니다.

[ 인터뷰 : 최용민 / 공유주방 업체 마케팅팀장 ]
강남 한복판에 진출해보고 싶은데, 보증금과 월세만으로 바로 충분히 바로 창업이 가능하잖아요. 보증금 1천만 원 정도만 있으면 2개 매장, 또 1천만 원 있으면 3개 매장…. '아, 나도 어쩌면 이렇게 적은 비용으로 프랜차이즈 본사를 해볼 수도 있겠다'는 꿈도 가질 수 있고요.

공유주방이 각 점포에 주방을 분양한 개념이라면, 이곳 공유미용실은 헤어디자이너들에게 임대료와 설비 이용료가 포함된 이른바 멤버십 비용을 받고 경대를 빌려주는 구조입니다.

하나의 미용실 안에 여러 1인 숍이 있는 셈.

디자이너 모두가 원장이나 마찬가지로 고객 관리, 시간 활용, 모두 자율입니다.

[ 인터뷰 : 유림 / 헤어디자이너 ]
예약이 있으면 그때 출근하고, 예약이 없으면 출퇴근이 자유예요. 쉬고 싶은 날 쉬고 일하고 싶은 날 일하고….

비싼 임대료 대신 일정액의 멤버십 비용만 내면 나만의 가게를 열 수 있는 겁니다.

멤버십 비용을 뺀, 대부분의 매출액은 고스란히 디자이너 몫입니다.

[ 인터뷰 : 김영욱 / 공유미용실 스타트업 업체 대표 ]
기존 미용실의 프리랜서 구조와 달리, 한 명, 한 명이 개인 사업자가 되는 형태라 봐주시면 되고요. 내가 일한 만큼 벌어갈 수 있는 구조….

[화면 전환]

아나운서>
점점 더 다양한 업종, 특히 폐업률이 높은 외식업, 미용업계에서 이 공유경제가 하나의 생존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 매우 인상적인데요.

하지만 결국 규제를 피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따르겠죠.

얼마 전 한창 논란이었던 타다 이슈가 있었던 것처럼요.

기자>
맞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공유주방과 공유미용실 모두 현행법상으로는 불가능한 사업이었습니다.

식품위생법상 여러 사업자의 주방 공동 사용은 불가능했고, 미용실도 한 곳에 복수 사업자 등록은 안 됐거든요.

그런데 공유주방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일부 사업자에 한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허용했다가 별다른 문제가 없자 정식 제도화에 나섰고요.

공유미용실 또한 관련 법 개정이 예정돼 있어 내년 6월이면 합법화될 전망입니다.

아나운서>
규제가 점점 완화되는 모양새네요?

기자>
앞서 언급하신대로 규제로 금지된 타다의 사례도 있는 만큼 무조건 잘될 것이다, 낙관하는 건 섣부릅니다. 관련된 의견 한번 들어볼까요?

[ 인터뷰 : 위정현 /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기존의 법적 규제를 강하게 적용하는 게 아니고, 가능하면 모호한 영역을 남겨둠으로써 공유경제가 진입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것, 이게 가장 중요합니다. 문제가 될 경우에 법적인 해석을 새로 달리하거나 새로운 법을 제정해서 정리하는 게 맞는 것이지….

기자>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유 경제가 이미 전세계적인 트렌드라고 말합니다.

필요성이 있기에 등장한 것이죠.

물론, 공유경제에 반발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새로운 산업을 억제하는 것보다는 상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할 텐데요.

결국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법적 규제도 유연해야 공유경제가 설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아나운서>
공유경제에 대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이번 주제에 어울리는 곡으로 소녀시대의 '힘 내'를 들고 오셨거든요. 어떤 의미인가요?

기자>
이 곡을 듣다 보면 '네가 나타난 뒤 모든 게 달라졌어', '세상은 뒤집혔어'란 가사가 나옵니다.

물론 청자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가사가 공유경제 등장에 따라 달라진 경제 트렌드, 기존 산업의 혁신, 이런 측면과 어울려서 선곡해봤습니다.

한편으로는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내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싶기도 했고요.

아나운서>
의미가 깊군요. 신나는 노래처럼 많은 자영업자들의 경제 활동에 신바람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래와 함께 마무리할까요.
고생하셨습니다.

기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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