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갈수록 교묘해지는 아동·청소년 대상 디지털 성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가 AI 감시 기술을 도입한 바 있는데요.
서초구도 아동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강화하며 범죄 예방에 나섰습니다.
박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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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과 청소년의 성 착취물을 특정해내는 '디지털 성범죄 AI 감시 시스템'입니다.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영상 속 인물의 성별과 나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 입력부터 검출까지 90초.
재유포되는 경우가 많은 아동과 청소년의 성 착취물을 빠르게 찾아내 삭제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 문기현 /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장 : 아동·청소년 관련 키워드를 넣으면 관련된 영상이나 이미지를 찾아내고, 이 이미지가 아동·청소년에 해당되는지 안면 인식, 그리고 관련된 사물에 대한 분석, 그리고 그 이미지 안에 있는 키워드까지 분석을 해서 이게 아동·청소년물이라고 판별을 하면 저희가 확인을 한 다음에 삭제 지원을 하도록…. ]
서초구도 디지털 성범죄 예방 사업에 나섰습니다.
전문 강사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방문해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을 시작한 겁니다.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스스로 피해를 당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디지털 성범죄의 개념, 예방, 대처 방법을 설명하며, 실제 발생 가능한 사례 위주로 교육합니다.
서초구는 올해 학생 3천 명이 예방 교육을 수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김세진 / 서초구 양성평등활동센터 부장 : 아동·청소년들은 온라인상에서 게임이나 SNS 등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이 상당히 길고요. 또 온라인 중심으로 소통을 하기 때문에 디지털 성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디지털 성범죄를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피해를 입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와 또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잘 학습하고…. ]
서초구는 현재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온라인 이용 실태 조사와 안전 인식 조사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디지털 성범죄 예방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구민 참여단을 구성해 디지털 성범죄의 위험성을 알리고 구의 지원 내용을 안내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