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선거 서초갑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한나 후보와 국민의힘 조은희 후보가 맞붙었습니다.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토론과 함께 날 선 공방전도 이어졌습니다.
박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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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가 주관한 서초갑 후보자 토론회.
재건축이 활발한 지역 특징을 반영하듯, '재건축'을 둘러싼 두 후보 간의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크게 오른 공사비 등을 감안해 효율적인 재건축 추진 방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저마다 해법을 제시했지만, 조합원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게 하겠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 김한나 /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후보 : 불필요한 건설 비용들을 줄인다면 건설사 역시 수익이 증가할 수 있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합의 이익을 유지하고 건설사의 손해를 보지 않는, 그런 추가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조정을 우리 정치 영역에서 하고, 제가 그것을 할 수 있다…. ]
[ 조은희 / 국민의힘 서초갑 후보 : 조합원에게 특별한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는 공공이 나서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자재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민간 협의체를 구성하거나 PF 말고도 다양하게 부동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그런 플랜 B도 있어야 된다…. ]
주도권 토론에서는 날 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조 후보는 김 후보가 서초갑 선거구로 주소지를 옮기지 않은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 조은희 / 국민의힘 서초갑 후보 : 주소 이전은 19일까지 하실 수 있거든요. 저는 이런 것이 민주당의 벼락 공천의 후유증이라 생각합니다. ]
[ 김한나 /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후보 : 국회의원 후보가 반드시 그 지역구에서 나와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요. ]
김 후보는 보수 정당이 서초갑을 이끌어온 지난 30년간 지역 상권들이 악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한나 / 더불어민주당 서초갑 후보 : 방배동 카페거리, 그리고 우리 고투몰, 너무나도 지금 악화되고 있고 심지어 슬럼화되고 있습니다. 이거에 대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계시는지…. ]
[ 조은희 / 국민의힘 서초갑 후보 : 서초구청에서 물론 지원을 하시겠지만 국비와 서울시비를 받아서 거리를 새로 단장을 하고 손님도 끌어들인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
이밖에 후보자 공약 검증 토론에서 김 후보는 재산세, 종합부동세 등 부동산 관련법 개혁을, 조 후보는 2년 후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착공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