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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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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동화책부터 시집까지…이주 여성 작가 외연 넓혀

박창주 기자2018.11.27
[앵커멘트]
지역의 한 다문화 전문 기업이 이주 여성들의 모국어와 한글을 녹여낸 동화책 출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기존 동화는 물론 시집까지, 최근 새롭게 펴낸 책들의 낭독 콘서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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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떨고 있는 지장보살에게 갓을 씌워준 할아버지.

은덕을 입은 여섯 지장보살들은 풍성한 명절 음식으로 보답합니다.

일본동화 '은혜 갚은 지장보살'은 어려울수록 도와야 한다는 교훈을 던집니다.

[현장음: 도가시 사오리 / 이주 여성 작가(일본) ]
할아버지가 조심스레 문을 열어 보니 집 앞에는 각종 명절 음식과 떡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중국동화 '만리장성의 울음소리'는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전합니다.

[현장음: 류리리 / 이주 여성 작가(중국) ]
그러나 인력이 부족해 젊은 남성들은 모두 강제로 끌려가서 만리장성을 지어야 했어요.

몽골과 미얀마, 일본, 캄보디아 등을 경험한 여류 작가들은 여자로서 느낀 이주민의 삶과 애환을 시에 담았습니다.

[현장음: 야마구찌 히데꼬 / 이주 여성 작가(일본) ]
잊어간다는 축복 아래, 매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

결혼 이주 여성들의 외국어 동화 출판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의 한 다문화 전문 기업이 신간 서적의 낭독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주민 작가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여성들이 자신의 모국어와 한글을 담아낸 다국어 동화책을 선보인 것입니다.

모국의 특징과 주제를 살린 그림들이 함께 실려 책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현장음: 임정진 / 동화작가 ]
동화에서는 항상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으니까 이런 좋은 일이 생겼어"라는 메시지를 계속 주는 게 동화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주 여성들의 동화책은 벌써 5년 만에 11개국, 60권으로 늘었는데, 올해는 특별히 시집까지 선보여 눈길을 끕니다.

다국어 작가로 거듭난 결혼 이주 여성들은 한국인 작가들과 협업으로 문화를 공유하며 작품 활동의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최진희 / 아시안허브 대표 ]
이주 여성이 한국에서 다문화가정으로 힘들게만 사는 게 아니라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을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모국에서 듣고 자란 동화를 자녀와 한국 아이들에게 전하며, 이주 여성들의 새로운 소통 채널이 되고 있는 이른바 다문화 동화책.

이번 가을 신간 낭독 콘서트에서 시집까지 선보이며, 이주 여성 작가들의 작품 활동이 더욱 외연을 넓히게 됐습니다. HCN뉴스 박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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