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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음악] ♪♬ 좀 더 멋지게 매우 폼나게 널 위해 그라운드를 달릴께 아직은 후보 타자 홈 조차 밟지 못한 새내기 볼 보이 세상이 날 버렸어 원망하며 나 홀로 울 때 힘들 때 내 옆에 너의 따뜻한 손길을 난 기억해 ♪♬
[스튜디오] 아나운서: MC몽의 노래 '홈런'으로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시작합니다. 김민욱 기자 자리했습니다.
기자: 네, 아나운서 혹시 프로야구 KT위즈의 강백호 선수 아시나요?
아나운서: 그럼요. 2018년도 KBO 신인왕 출신이고, 올해도 대단한 활약을 하고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강백호 선수 모교가 바로 서초구에 있는 서울고등학교입니다. 고등학교 야구에서는 명문으로 통하는 곳이죠. 코로나 때문에 뒤늦게 시작한 서울지역 주말리그에서 벌써 5전 전승을 거두고 우승이 유력하다고 하는데요. 곧 있을 청룡기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은 더 열심히 땀을 쏟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다녀왔는데요. 땡볕에 선수들, 정말 열심히더라고요. 저도 취재하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먼저 영상부터 확인하시죠.
[리포트] 득달같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와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들.
앳된 강백호 선수의 모습도 보이네요.
2017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확정 짓는 순간입니다.
2018년 대한야구협회장기 대회에서도 우승은 서울고의 몫이었습니다.
1984년부터 우승 경력만 9회.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협회장기 대회 모두 한 번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명문은 명문입니다.
최근 서울지역 주말리그가 한창인 가운데, 서울고는 5전 전승으로 우승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원래 잘하니까, 이렇게 볼 수도 있겠지만 알고보면 참 대단한 성적입니다.
[ 인터뷰 : 김재중 /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중견수 (3학년) ] 시즌 시작하려고 할 때 배팅이 잘 됐는데, 대회가 미뤄지면서 배팅 페이스도 처지면서 별로 안 맞는 것 같아 속상해요.
그렇습니다.
보통 3월부터 시작하는 대회, 코로나로 미뤄지면서 선수들이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데 애를 좀 먹었습니다.
얼마나 애를 먹었나고요?
별다른 방도가 있겠습니까마는, 선수들, 치고. 또 치고. 던지고. 또 던지고. 뛰고. 또 뛰고.
계속 뛰었습니다.
이 땡볕에 참 대단합니다.
[ 인터뷰 : 강지헌 /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투수코치 ] 힘들게 준비해 왔는데, 상황이 안 좋은 만큼 사기가 떨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곧 있을 전국대회를 땀 흘리며 준비하고 있어서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기대가 되고…
이제 곧 청룡기 대회가 시작됩니다.
서울고는 24일에 첫 게임을 치르는데요.
어쩔 수 없이 훈련도 못하고 4월을 통째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더 열심히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코로나 여파로 전국체전도 무산되고, 청룡기를 빼면 다른 대회가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라 힘이 빠질 만도 하지만, 선수들 개의치 않고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건희 / 서울고등학교 야구부 투수 (3학년) ]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습니다.
서울고 선수들, 어쨌든 이번 청룡기 대회에 이를 갈고 있습니다.
유야무야 상반기가 지나가기도 했고,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게 벌써 30년을 넘었습니다.
야구 명문의 계보를 잇는 일, 부담도 따르지만 선수들은 오늘도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아나운서: 선수들 참 대단합니다. 그런데 청룡기는 치른다고 하지만, 전국체전은 이미 취소가 됐고 다른 대회가 취소될 확률도 있나요? 선수들 힘이 많이 빠질 것 같아서요.
기자: 보통 고교야구에서는 1년에 6개 정도 대회를 치르는데요. 전국체전 말고는 아직 취소 소식이 들린 곳은 없습니다. 취소된다면야 어쩔 수 없겠죠. 시국이 그러니까요. 그래도 선수들, 보신 것처럼 열심히 훈련하고 있습니다. 당장에 있을 청룡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데요. 시원하게 삼진 잡고, 홈런 때리는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아나운서 : 이번 청룡기 대회, 저도 꼭 지켜봐야 겠습니다.
[클로징 음악] ♪♬ 좀 더 멋지게 매우 폼나게 널 위해 그라운드를 달릴께 아직은 후보 타자 홈 조차 밟지 못한 새내기 볼 보이 세상이 날 버렸어 원망하며 나 홀로 울 때 힘들 때 내 옆에 너의 따뜻한 손길을 난 기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