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는 '착한 가격업소'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송원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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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저렴한 가격과 좋은 서비스로 물가 안정에 기여하는 외식업과 이·미용업, 세탁업 사업체를‘착한 가격업소’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착한 가격업소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가격과 위생 상태, 서비스 등의 평가 항목을 만족해야 합니다.
동작구 지정 업소는 모두 72곳으로, 지원 금액은 자치구 최대 규모입니다.
구는 지난해부터 착한 가격업소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습니다.
10월부터는 우리 동네 '착한 가격업소' 사업을 소개하는 마을버스 7대가 동작 지역 곳곳을 달리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 류인숙 / 동작구청 민생경제팀장 ]
동일 행정동 내에서 동일 품목에 대해 평균 이하의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가장 높은 점수가 주어집니다.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청결한 서비스가 유지되면 계속 지원받으실 수 있습니다.
착한 가격업소로 선정되면 고용 직원의 사회보험료와 정기적인 방역 서비스, 시설 개선 보조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나아가 업소 특성에 맞는 소모품을 제공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주 / 착한 가격업소 점주 ]
매달 방역하고 외부 유리창 청소도 좀 해주시고, 일 년에 두 번씩 50만 원 한도 내에서 물품을 지원받아요. 매장에서 쓸 수 있는 물티슈라든가 냅킨, 세제 같은….
노량진역 인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착한 가격업소에 대한 시설 개선 보조금을 통해 사업장 인테리어를 개선했습니다.
[인터뷰: 이화금 / 착한 가격업소 점주 ]
여기가 오래된 건물이라 조금만 있어도 습하고 곰팡이 피고 그랬는데, 시설 노후개선 사업을 신청해서 깔끔하게 대리석 타일로 바꿨더니 오는 손님마다 좋아하시고.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착한가격업소.
동작구는 내년도에 구 인증 업소를 90곳으로 확대하는 등, 착한가격업소에 대한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HCN뉴스 송원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