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족수 미달로 본회의 진행이 어렵게 되자, 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안건 순서를 바꿔 긴급현안질문을 이어갑니다.
질문은 재건축 관련 민원과 어린이집 보육 사업에 집중됐습니다.
김정우 의원은 모 재건축 단지 조합이 분양하지 않고 여분으로 가지고 있는 보류지 분양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총회에서 의결한 관리처분계획안과 다른 내용으로 구청 인가를 받아 보류지를 특혜 분양한 의혹이 있다며 관리처분인가 과정에서 문제점을 물었습니다.
[ 현장음 : 김정우 / 서초구의원 ] 총회 의결과 구청 인가 내용이 전혀 다른데도, 구청과 조합 측은 단순 실수이고 경미한 사안이라고 합니다. 해당 보류지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최상층으로 수십억 원을 호가하여 일반분양을 통해 조합원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구청 관리처분인가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구청장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현장음 : 조은희 / 서초구청장 ] 의원님이 제기하는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어린이집 확충 예산 집행 과정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습니다.
김 의원은 서울시에서 교부받은 어린이집 확충 예산과 관련해 불용 예산을 현금으로 보관해 편법으로 집행했다며 회계 부정 의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 현장음 : 김정우 / 서초구의원 ] 2019년 불용 예산 48억 5,500만 원을 2020년 세입 세출 외 현금으로 보관해 편법으로 집행하였습니다. 사고이월 예산을 반납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정상적인 회계 처리 절차가 아니었습니다. 구청장님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사전에 알고 계셨고, 최종 승인하셨나요?
[ 현장음 : 조은희 / 서초구청장 ] 어린이집 확충 예산 회계 부정 의혹이라고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반론을 제기합니다. 그리고 사과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회계 부정이라니요. 48억 원을 저희가 떼어먹었습니까?
이 과정에서 김정우 의원과 조은희 구청장은 서로의 발언에 책임을 물으며 언성이 높이지기도 했습니다.
[ 현장음 : 조은희 / 서초구청장 ] 회계 부정이 아니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어떻게 의원직 사퇴하시겠습니까?
[ 현장음 : 김정우 / 서초구의원 ] 재산세 감면 조례 대법원 판결 나오면 어떻게 책임지실꺼예요? 청장님 사퇴하실꺼예요?
퇴장하고 책임묻고,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임시회 결국 안건처리는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HCN 심민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