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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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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A/S] "지금이 적기"…사당4·5동 주민, 남성역 엘리베이터 설치 요구

유수완 기자2019.06.13
[앵커멘트]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뉴스 A/S 시간입니다. 상도동과 이수역을 잇는 사당로는 요즘 도로 확장 공사가 한창입니다. 도로 확장이 이뤄지고 있는 지금, 사당동 주민들은 남성역 2번 출입구에 엘리베이터와 같은 승강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수완 기자의 60초 브리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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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브리핑>

[스탠드업: 유수완 기자 / newswan@hcn.co.kr ]
사당로 확장 공사의 핵심은 7호선 남성역 1·2번 출입구 이설입니다.

출입구를 옮기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사당4·5동 주민들이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2번 출입구 쪽에 엘리베이터 등 보행약자 편의시설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입구 이설과 보행약자 편의시설 공사가 함께 이뤄진다면 시간과 예산 등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지하철 7호선 남성역은 모두 4개 출입구가 있습니다.

2번 출입구만 계단으로 이뤄져 있고, 나머지 출입구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사당3동 쪽 3번 출입구에만 설치돼 있다보니, 사당4동과 5동에 사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도로를 건너 엘리베이터를 이용합니다.

그나마 엘리베이터가 하나라도 있어서 다행이지만,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보행약자들은 동선과 가까운 2번 출입구 쪽에도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교통사고 등의 걱정이 적어진다고 말합니다.

<스튜디오>

아나운서: 유수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아나운서: 저도 지하철을 이용할 때, 계단과 에스컬레이터가 있으면 계단보다는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편인데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나 휠체어 이용 장애인은 더더욱 필요한 시설일 것 같아요.

기자: 네, 취재를 할 때 남성역 4개 출입구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유일하게 2번 출입구만 계단으로 이뤄져 있는데, 어르신들은 이곳을 이용하기는 커녕 횡단보도를 건너, 반대편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출입구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아나운서: 그렇다면 휠체어 이용 장애인들도 지하철을 타기 위해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고, 역시 길을 건너야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도로 양쪽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종희 /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장 ]
장애인들, 특히 지체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타고 다니기 때문에 위기 관리 능력이 (비장애인보다) 떨어집니다. 그래서 (도로를 건널 때 차량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사고가 날 수 있는 소지가 있어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양쪽에 (엘리베이터가) 다 있어서 장애인들의 (이동) 불편이 덜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현재 지하철 7호선 남성역 주변으로 사당로 확장공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1번 출입구와 2번 출입구 이설 공사가 끝나야 도로 확장이 완료됩니다. 주민들은 이 시기를 이용해 보행약자 편의시설 설치 공사를 하면 된다는 의견입니다.

[인터뷰: 정동수 / 사당4동 ]
계단은 제일 무서워요. 밥을 한 때 굶었으면 굶었지, 내려가는 계단이 더 무서워요. 무서운데, 정말 새로 (출입구 이설 공사)하면서 (승강 편의시설) 설치해 줘야죠. 지금 고정적으로 이대로 있으면 모르지만, (공사)하실 때 당연히 해줘야죠.

아나운서: 인터뷰에서 주민들의 요구와 바람이 느껴지는데요. 그렇다면 그간 경과를 정리해 주실까요?

기자: 두 차례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관련 기관인 서울교통공사가 주민 의견을 청취했는데요. 1차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은 2번 출입구 쪽에 계획에 없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고, 2차 주민설명회에선 계단으로 이뤄진 2번 출입구 전 구간에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요청했습니다.

[현장음: 서정호 / 서울교통공사 토목처 (철도기술사) ]
현재 3번 출입구의 외부 엘리베이터처럼 지하 2층까지 이용가능한 외부 엘리베이터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2번 출입구의 경우 상단부에만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설치해 달라는 내용입니다.

기자: 서울교통공사 검토 결과, 엘리베이터는 주민 요구대로 지하 1층이 아닌 개표구가 있는 지하 2층 대합실까지 설치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놨고요. 계단으로 이뤄진 2번 출입구는 원래 반쪽자리 에스컬레이터만 설치하려 했는데, 주민들이 전 구간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원하는 만큼, 두 대로 나누면 가능하다는 답변도 내놓았습니다.

아나운서: 문제는 예산일 것 같아요?

기자: 엘리베이터 공사에 25억 원, 에스컬레이터 공사에 7억 원 등 모두 34억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도로 확장 공사로 출입구 이설 공사를 해서 이 정도 예산이 들어가고, 별도로 승강 편의 시설을 설치한다고 했을 때 50억 원 가까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적기라는 주민들 이야기입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꼭 반영돼야 주민들의 바람이 실현될 수 있겠습니다.

아나운서: 결론적으로 지금이 시간과 예산 등을 줄일 수 있다는 '타이밍'이라는 이야기인 것 같은데요. 주민들이 요구하는 승강 편의시설 공사로 본래 사당로 확장 완료 시기를 늦춰지는 건 아니죠?

기자: 동작구도 예산이 확보되고, 본 설계안이 나오면, 주민들이 원하는 승강 편의시설 설치와 사당로 확장 마무리 시기를 얼추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나운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계단 하나 오르내리기 쉽지 않고요.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도 엘리베이터가 있어야 지하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요. 주민들의 바람대로 이뤄질지 지켜봐야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유수완 기자였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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