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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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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흔들리고 파편 날리고…공사장 민원 '쇄도'

김민욱 기자2019.07.22
[앵커멘트]
예비신부의 목숨을 앗아간 잠원동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2주가 지났습니다.
서울시와 서초구가 부랴부랴 공사장 현장점검에 나서기는 했지만 공사 현장 안전을 우려하는 민원은 지역 곳곳에서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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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에 직장을 둔 안 모 씨는 요즘 출근길이 두렵습니다.

회사 건물 바로 옆 공사장에서 전해지는 진동으로 사무실이 흔들린다는 것.

하루 평균 두세 번 꼴이었던 진동 주기가 짧아지면서 안 씨를 비롯한 동료들의 불안감도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 : 안00 / 직장인 ]
처음에는 지진인 줄 알았어요. 흔들리는 게 앉아있을 때 느껴지니까 상당히 불안하죠.

수차례 민원 끝에 안 씨가 받아든 건 안전하게 공사하고 있으니 문제없다는 현장관리인 답변과 계도 조치를 했다는 구청의 문자 한 통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 안00 / 직장인 ]
민원을 제기했는데 일주일 뒤에 답변을 하겠다, 일주일 뒤에 현장을 보겠다…사고라는 게 순간적인 거잖아요.

<화면전환>

반포대로 이면도로 한복판에 위치한 이 공사장은 옆 건물과 1미터 남짓 떨어져 있습니다.

사람 한 명 지나갈 정도의 길목이지만 얇다못해 찢어진 가림막만이 두 공간을 나누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공사 중 작은 파편이 날리는 일도 부지기수입니다.

최근 한 세입자는 내부 천장이 아예 내려앉았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 인근 주민 (음성변조) ]
지하 암반 깰 때는 여기 전체가 무너지는 것 같아요. 세입자 있는 이곳은 (가림막을) 안 치고 번듯한 빌딩 옆은 쳐줬거든요. 지금까지 어떻게 하겠다는 한 마디도 없어요. 아무도 대처를 안 하고 필요하면 소송하라고…

현장의 공사 관계자들에게 물어봤더니 서로 설명도 다릅니다.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음성변조) ]
기계가 펜스에 닿으니까 천막 쳐놓고 작업 다 끝나고 나서 펜스를 치는 거죠.
일주일 있으면 펜스 다 칠거예요.

[인터뷰 : 공사장 관계자 (음성변조) ]
소음이 특히 없잖아요 저기는.
저쪽도 펜스 쳐달라는 요구가 많은데…
없어요.

잠원동 건물 붕괴 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이지만,

지역 내 공사장 안전불감증은 가까운 곳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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