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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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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로 전하는 마음의 편지

김민욱 기자2018.07.17
[앵커멘트]
지역의 한 고등학교에서는 친구나 선생님에게 편지를 쓰고 사과와 함께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는데요. 또래 간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성장기 학생들에게 또 하나의 소통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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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시끄럽고 북적북적하던 교실이 모처럼 만에 진지한 분위기입니다.

집중하고 무언가를 써내려가는 학생들.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나 선생님에게 미안한 심정을 한 글자 한 글자 종이에 담아 봅니다.

[인터뷰 : 임주현 / 반포고 1학년 ]
며칠 전에 친구 옷에 아이스크림을 흘렸는데 그때 사과 못해서 미안하다고 쓰고 있어요.

학교 생활 중 친구들에게 미안하거나 불편했던 내용들을 글로 표현하고, 사과주스와 함께 전하는 일명 '애플데이' 행사입니다.

평소 말로 표현하지 못한 쑥스러운 마음을 편지에 담아 친구에게 전합니다.

[인터뷰 : 문종원 / 반포고 1학년 ]
평소에는 친구들과 속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오늘 이런 행사를 계기로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인터뷰 : 배소영 / 반포고 1학년 ]
서로 미안한 마음 표현하면서 잘 몰랐던 것도 느끼게 되고, 평소 생활하면서 제가 어떤 행동을 했었는지 되돌아 보게 됐거든요. 친구에게 잘 표현하지 못했는데 마음을 전하는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자기 표현에 다소 서투른 학생들에게는 편지 쓰기가 소통과 공감, 정서 안정의 계기로 작용합니다.

[인터뷰 : 문창운 / 반포고 교사 ]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친구 간 우정도 쌓이고, 더 나아가서 학교폭력이나 여러 가지 어려운 청소년기에 좋은 활동 속에서 성장할 수 있고, 이런 초석이 사회에 나가서도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행사입니다.

사과로 전하는 사과의 편지.

성장기에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친구야) 사랑해!

HCN뉴스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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