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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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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공공주택지구 입주민 "통합연구원 건립 결사반대"

박주현 기자2017.06.27
[앵커멘트]
내곡동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문제 해결이 참 쉽지 않아 보입니다.
유해물질 배출을 우려하는 내곡 주민들이 집회를 열고, 통합연구원 건립 반대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습니다.
박주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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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음 ]
주민 생명 농단하는 한국콜마, 물러가라! 물러가라! 물러가라!
내곡주민 위험하다. 유해물질 내뿜는 화학실험실, 절대 안 돼!
절대 안 돼! 절대 안 돼!

27일, 내곡공공주택지구 1단지 아파트 맞은편에서 한국콜마 통합연구원 건립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평일 오전이었음에도 시간을 내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통합연구원 건립을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통합연구원 건립은 입주민들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일이라며, 한국콜마에 건축허가를 내준 서초구청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현장음 : 류기성 / 내곡공공주택지구 1단지 입주민 ]
건축허가 관련 공무원들이 만약에 이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면 건축허가가 나오겠습니까? 절대 안 나오죠! 절대 안 나와요! 우리 내곡 주민을 완전히 물로 본 거예요! 여러분, 안 그렇습니까?!

통합연구원 건립을 둘러싼 내곡공공주택지구 입주민과 한국콜마 사이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건 지난 5월.

연구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배출될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이 서초구청에 통합연구원 건립을 반대하는 민원을 대거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구청과 주민들로 구성된 TF팀까지 구성됐지만, 상황이 해결될 기미는 쉽게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콜마 측은 현 상황이 당혹스러운 눈치입니다.

통합연구원이 들어서면 지역사회와의 동반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인근 주민들이 반길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유해물질 배출 시설이라는 오해를 받게 돼 답답하다는 겁니다.

특히 연구 과정에서 다루는 화학 물질은 미량인 데다, 철저한 정화 시설을 갖출 예정이기 때문에 통합연구원을 유해물질 배출 시설로 인식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게 한국콜마의 설명입니다.

[ 전화인터뷰 : 강준영 / 한국콜마(주) 기획관리본부 상무 ]
실제로 연구 과정 중에 질산이라든지, 염산이라든지, 이런 화학 물질의 사용량도 예를 들면 물 1ℓ에 한두 방울 정도의 극소량 사용을 통해서 실험을 하고 있고요. 또 이런 실험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기마저도 정화 장치를 통해서 배출하기 때문에, 실제로 집 주방에서 요리할 때 나오는 미세먼지 수준의, 혹은 그보다도 안 되는 공기들이 바깥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곡 주민들은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때문에 한국콜마 측에서 입주 시설과 취급 물질 등을 상세히 설명한, 보다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옥도연 / 내곡공공주택지구 1단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하라고 이야기하는데, 저희가, 내용을 잘 아는 전문가들이 봤을 때는 결코 한국콜마 측에서 이야기하는 것만큼 그렇게 안전하지 못 할 수 있다는 강한 추정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콜마는 주민들의 반대 집회 이후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유인물을 새로 제작해 취급하는 화학 물질을 보다 자세히 안내하고, 전 지역의 모든 연구소를 개방해 작업 환경을 공개하는 등 주민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F팀이 여전히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을 향한 한국콜마의 설득 작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HCN뉴스 박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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