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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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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주여성들, '모국어' 가르친다

박상학 기자2015.08.03
[앵커멘트]
캄보디아나 미안마 등 아시아 지역 결혼이주여성들이
계속 늘고 있는데요. 이들을 교육해서 통번역가나 모국어 강사로
일하도록 돕는 사회적기업이 있습니다. 박상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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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지 6개월 된 캄보디아 여성이 한국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낯선 한국말이지만 1:1 지도를 받으며 조금씩 실력을 키워갑니다.

[현장음 ]
쓰론 씨가 수박을 먹고 싶어요. 수박 사러 어디에 가요?
과일 가게, 선생님 입술보세요. 가게.

다른 강의실에서는 중국어 수업이 한창입니다.
이번에는 중국인이 한국인에게 중국어를 가르칩니다.

올해 22살인 중국인 전 호 씨는 6개월 동안 교육을 받고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 호 / 중국인 ]
"(중국어 강사) 한 번 해보겠습니다" 했는데 해보니까 쉬워요.
그리고 재밌고요.

다문화 전문 기업인 아시안허브가 탄생한 건 지난 2013년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던 최진희 대표가 2004년부터 3년여간 한국국제협력단 단원으로 캄보디아에 다녀온 후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봉사활동을 계속하다
캄보디아 전문 사회적 기업을 세웠습니다.

낯선 땅에 온 결혼이주 여성에게 우리말을 가르쳐 빠른 정착을 돕고
전문 통번역가나 모국어 강사로 양성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아시안허브의 대표적인 사업입니다.

[인터뷰 : 찬소포안 / 캄보디아 ]
좋은 일자리도 있고 저도 한국말을 배우면서 한국사람에게
캄보디아어를 알려주는 것도 좋아요

아시안허브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힘을 모아 한국의 동화책을 캄보디아어로 번역하고 현지 아이들에게 보급하는 사업을 함께 추진 중입니다.

얼마 전에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도서 개발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관한'소셜벤처 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최진희 / 아시안허브 대표 ]
언어 강좌를 꾸준히 하다 보니까 강사들을 스타 강사로 양성하기
위해서 내가 하는 강의는 내가 직접 만든 책으로 하자는 취지로
출판을 하게 되어서 언어 교재부터 에세이집 등 다양한 책을 만들고 있고요.

결혼이주여성들이 단순한 도움의 대상이 아니라
아시안허브를 통해 자신의 나라 언어와 문화를 알리고
쌍방향 소통할 수 있는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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